[투나잇이슈] '쌍특검법' 부결…여야, 선거구 획정안 지각처리
총선을 41일 앞두고 여야가 선거구 획정안을 지각 처리했습니다.
비례대표를 1석 줄여 현행 전북 지역구 10석을 유지하고, 강원도 지역구 8석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되돌아온 이른바 '쌍특검법'은 무기명 투표 결과 최종 부결됐습니다.
정치권 이슈,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연주 시사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첫 번째 이슈 키워드는 '선거구 확정'입니다. 총선을 41일 앞두고 이제야 선거구 획정안이 본회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매번 그렇지만 현행법이 정한 시한을 넘긴 지각 처리, 어떻게 보십니까?
지역구 의석수는 253석에서 254석으로 한 석 늘고, 비례대표는 47석에서 46석으로 한 석 줄어듭니다. 17대 국회 56석, 18대 54석 이번엔 46석으로 줄었어요. 거대 양당이 지역구 사수에만 몰두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여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 이른바 '쌍특검법'이 재표결이 이뤄졌지만 부결됐습니다. 부결된 '쌍특검법'은 최종 폐기됐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두 번째 이슈 키워드는 입니다. 국민의힘에선 지금까지 159명이 총선 후보가 확정됐는데요. 여성과 청년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에선 비례대표 공천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고 밝혔는데요. 여성과 청년 배려가 오히려 역차별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다음 달 4일부터 나흘간 비례대표 추천 신청을 받는데요. 청년과 여성 후보자를 얼마나 늘릴지, '세대교체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잠재울 수 있을까요?
국민의힘에선 서울 강남을 비롯해 지지세가 강한 이른바 텃밭 지역은 국민추천제를 검토하기로 했는데요. 일종의 대국민 오디션 성격이라고 보면 될까요? 말뿐인 '추천제'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도 있는데요?
국민의힘 공관위가 '험지'인 호남 지역에 출마하는 후보들에 대해서는 선거 기탁금 1,500만 원 전액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지난 선거에서도 '배려' 차원에서 전액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습니까? 여전히 한국 정치의 지역구도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네요?
최근 MBC 뉴스가 일기예보에서 '파란색 숫자 1' 그래픽을 사용한 것 보셨을 텐데요. 한동훈 위원장은 이를 두고 "선을 넘은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노골적인 민주당 편들기' 선거운동이라는 지적인데 동의하십니까?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은 시대 정신이자 손흥민"이라며 공천 지적에 편을 들었는데요.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의 '차은우보다 이재명'에 이어 '손흥민' 비유가 등장하자 한동훈 위원장이 '아첨의 신구 대결'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두 분은 이런 비유 어떻게 보십니까?
세 번째 키워드는 입니다. 비명계이자 친문 4선 홍영표 의원이 SNS에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과 뜻을 세우겠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사실상 탈당 결심을 굳힌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컷오프된 5선 안민석 의원도 입장문에서 자신을 희생양 삼지 말라고 반발했습니다. 이미 안 의원의 지역구 경기 오산에는 영입 인재가 전략 공천됐는데요. 친명계 다선 의원들의 컷오프가 계파 갈등 무마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컷오프를 재고해 달라고 요청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어제저녁 왕십리역에서 퇴근길 인사를 이어갔는데요. 이 자리에 친문 의원 여럿이 동참했죠. 이를 두고 친명계에선 사실상의 '항명'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옵니다.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심리적 분당' 상태란 표현까지 등장하고 있어요?
컷오프된 기동민 의원이 당을 향해 '검찰과 같은 잣대'로 자신을 공격한다며 재심을 요구했습니다. 같은 혐의로 재판 중인 이수진 의원은 경기 성남 중원에서 경선을 준비하는 만큼,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건데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주도하는 신당의 이름이 '조국혁신당'으로 결정됐습니다. 또 광주의 하늘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아 당 색깔을 '트루 블루'로 정했다고 하는데요.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광주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두 신당의 경쟁,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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