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환자 구한 경찰…의협 대규모 집회엔 엄정 대응

연합뉴스TV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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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환자 구한 경찰…의협 대규모 집회엔 엄정 대응

[앵커]

의사 부족으로 치료를 받지 못 할 뻔한 응급환자가 경찰 도움을 받아 간신히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의료 공백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데, 의사단체들은 오는 3일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경찰은 엄정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다급히 순찰차로 다가옵니다.

어머니가 심근경색 통증을 보여 급히 응급실로 가야 한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겁니다.

경찰은 이들을 근처 건국대병원으로 이송하고 근무지로 복귀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 응급실에서 다시 급히 뛰어나옵니다.

의사가 부족해 치료를 하지 못하니 다른 병원으로 가란 얘기를 들은 겁니다.

어머니와 아들은 택시를 타려 했지만 경찰은 다시 순찰차 사이렌을 울리며 이들을 한양대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그때가 (오후) 5시 넘어서 차가 막힐 시간이에요. 심근경색이라 얘기하셨고 숨이 가쁘다고 하시더라고요. 숨쉬기가 힘드시다고."

6분 만에 도착한 순찰차, 어머니는 그제서야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공의 집단행동이 낳은 의료 공백의 위험성이 점차 커지는 상황….

의사단체는 오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주최 측 추산 2만여명이 참석 예정인 가운데 의대 입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경찰은 3,200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에 대비합니다.

신고 범위를 벗어나 차로를 점거하거나 장시간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합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불법행위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또 다음주 정부가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무더기 고발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차질 없는 수사를 위한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피고발인이 합당한 이유 없이 출석에 불응하면 검찰과 협의해 체포영장을 발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mail protected])

#전공의 #집회 #엄정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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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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