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첫 방류를 시작한 일본이 4차 방류를 개시했습니다.
오염수 누출 등 잇따른 원전 내 사고로 안전 관리 문제가 제기되면서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4차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1~3차 방류 때와 마찬가지로 다음 달 중순까지 7천8백 톤을 원전 앞바다로 내보냅니다.
도쿄전력은 첫 방류 이후 지금까지 원전 주변 방사성 물질은 기준치 이하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원전 내 안전 관리 문제점은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 7일에는 정화 설비를 씻다가 건물 외부로 오염수 1.5톤이 유출돼 오염된 토양을 제거해야만 했습니다.
잠겨 있어야 할 밸브가 열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다핵종제거설비를 청소하다 오염수가 튀어 작업자 한 명이 입원했습니다.
최근에는 원전 부지 내 소각설비에서 잇따라 수증기가 발생해 화재경보기가 울리기도 했습니다.
일본 원자력안전규제위원회는 잇따른 사고가 안전 대책이 불충분하거나, 법에 근거한 계획을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예상치 못한 사고에 우려를 표하며, 재발 방지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우치보리 마사오 / 후쿠시마현 지사(26일) : 국가, 도쿄전력은 계속해서 예기치 못한 사태가 우선 일어나지 않도록 방심하지 말고, 만전의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밖에 오염수 방류에 반발한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뿐 아니라 다른 품목까지 수입 규제를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여전합니다.
원전 안전 관리에 대한 불신을 불식하지 못한다면, 방류의 안전을 강조하고 있는 일본의 입장은 더욱 무색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코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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