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도에선 다른 지역으로부터 들여오는 돼지고기 품목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생산자 단체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가축 전염병 교차 감염 위험뿐 아니라 원산지 표시 위반 같은 부정 유통 범죄도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요.
KCTV 제주방송 김용원 기자입니다.
[기자]
내장과 머리만 제거한 다른 지역산 돼지고기는 제주로 들여와 도내 육가공업체에서 부위별로 가공 포장돼 시중에 유통됩니다.
이 과정에서 제주 지역 판매자 정보가 기재되는데, 제주산으로 오인하거나 부정 유통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다른 지역산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둔갑해 판매한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는데,
2년여간 전국 10여 곳에 2천여 톤을 판매해 16억 원의 범죄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역뿐 아니라 유통 측면에서도 돼지고기 반입 품목 확대 결정에 생산자 단체가 우려하는 이유입니다.
[김재우/ (사)대한한돈협회 제주도지회장 : 제주산의 30%만 제주에서 소비되지 전부 육지로 가고 있습니다. 육지산이 대량으로 들어오면 제주도 내 가격은 상당히 떨어지겠죠.]
최근 3년 동안 제주에서 적발된 축산물 원산지 위반은 140여 건.
돼지고기 원산지 위반은 절반인 70여 건으로, 다른 축산 품목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강완철 / 제주특별자치도 방역관리팀장 : 육지부에서 들여오는 업체를 확인해 보니 약 20개소가 돼요. 돼지고기가 어떻게 나가고 기록 관리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자치경찰과 원산지 단속부서와 꼼꼼하게 반입 업체에 대해서는 특별히 관리하고 점검을 강화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반입 품목이 확대된 만큼 보다 투명한 유통 체계 확립을 위한 이력 관리 시스템 개선이 한층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촬영기자 : 좌상은
그래픽 : 유재광
YTN 김용원 kc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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