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 이탈 강행…수술·진료 취소 피해 증가
세브란스 수술 반 토막…다른 상급 병원도 수술 30% 축소
의료진 피로 누적…"비상진료체계 2∼3주가 한계" 우려
정부 ’장기전’ 고려 대응…상급병원에 중증·응급 환자 집중
의료 공백이 커지면서 환자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이 집단 이탈한 상태에서 버틸 수 있는 최대 기간이 2~3주란 말까지 나오는데, 정부는 상급 병원에 중환자만 들어가도록 조정하고 비상진료체계 대응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공의가 추가로 이탈하면서, 상급병원의 수술과 진료 취소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관절 환자 딸 : 의사 선생님이 (수술을) 미루자고 했으니까 저희로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강제로 안 된다고 할 수는 없잖아요. 의사로서 갑질, 환자에 대한 갑질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른바 '빅5' 가운데 세브란스는 수술 건수가 반 토막 났고, 다른 병원들 역시 수술을 30% 정도 축소한 가운데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교수와 전문의들의 피로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비상진료체계가 버틸 수 있는 기간이 2~3주란 말까지 나옵니다.
하지만, 정부는 '장기전'까지 고려해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일단 상급종합병원 입원 환자의 절반은 지역 종합병원이나 병원급에서도 진료할 수 있다고 보고 중증·응급 환자는 상급 병원이 맡되, 그 외에는 회송 조치하도록 적극 유도하고 나섰습니다.
[박민수 / 복지부 2차관 : 전공의 이탈이 심한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어제부터 환자 회송에 따른 수가를 인상하여 뒷받침 중입니다.]
병원이 임시 의료인력을 채용하도록 중증·응급 진료 수가도 대폭 확대하고 인력이 부족한 의료기관이나 전문 과목엔 공보의 등 외부인력도 핀셋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미 남아있는 의료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규제도 완화했는데,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환자 곁에 남은 의사들의 '번 아웃'을 막기 위해 모든 공공의료기관에서 평일 연장진료와 주말 진료,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운영하고 비대면 진료도 전면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촬영기자 : 최지환
영상편집 : 안홍현
YTN 김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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