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하위 통보'에 비명 학살 논란…김영주 "모멸감" 탈당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하위 평가를 받은 현역 의원 31명에게 개별 통보를 시작했습니다.
대다수가 비이재명계라는 말까지 나오며 '밀실 공천' 논란이 증폭되는 모습입니다.
이 중 김영주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며 탈당까지 선언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현역 하위 대상자에게는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전화로 내용을 직접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회 부의장인 4선 김영주 의원은 모멸감을 느낀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저에 대한 하위 20% 통보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볼 수 있는 가장 적나라하고 상징적인 사례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하위 20%' 명단 31명 가운데 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의원은 28명으로 전체의 90% 수준이라고 TV조선은 보도했습니다.
명단에는 수도권 중진, 친문계 핵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이언주 전 의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등 3명은 서울지역 전략공천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서울 동작을과 중성동갑 등에서는 추 전 장관이 후보에 들어간 여론조사가 돌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을 전후해, 홍영표·송갑석 의원 등 비명계 현역을 후보군에서 뺀 여론조사가 전국적으로 돈 것으로 확인되며 이 대표 측이 진행한 비공식 여론조사란 추측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일부에서 이야기하듯이 어떤 비선 조직에서 한 것인지 정말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당 지도부와 공관위는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서울 동작을 이수진 의원은 이번 여론조사 논란과 관련해 의원 채팅방에서 이재명 대표 등의 2선 후퇴를 요구하고, '수도권 총선 폭망론'을 언급하는 등 갈등은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민감한 지역의 경선 후보자 결정과 전략 공천, 부패 혐의자 공천 문제 등 만만치 않은 과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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