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옥 중이던 러시아 야권 정치인 나발니가 숨지자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푸틴 대통령을 맹렬하게 비난했습니다.

독재에 맞서는 사람들의 자유와 안전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함께 하자며 특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다짐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야권 정치인 나발니가 옥중 사망하자 미국 등 세계 각국은 일제히 푸틴 대통령을 맹비난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일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푸틴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실수하지 마세요. 나발니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푸틴에게 있습니다. 푸틴이 책임이 있습니다. 나발니에게 일어난 일은 푸틴의 잔인함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입니다.]

유럽연합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역시 독재에 맞서는 사람들의 자유와 안전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단결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 세계는 알렉세이 나발니라는 자유의 투사를 잃었습니다. 우리는 그의 이름을 기리고, 그의 이름으로 민주주의와 우리의 가치를 지켜나갈 것입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고 / 나토 사무총장 : 그는 감옥에 있었고 죄수였기 때문에 이제 러시아가 사망 원인에 대해 제기될 모든 질문에 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영국 등 서방국가는 물론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도 푸틴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 영국 외무부 장관 : 그리고 우리는 푸틴에게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번 일로 인해 러시아에서 푸틴 정권의 무서운 본질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야 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그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의해 살해된 것은 분명합니다. 수천 명의 다른 사람들이 고통과 고문을 당한 것처럼, 푸틴 때문에 살해된 것입니다. 푸틴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누가 죽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유럽국가들은 나발니의 비극적 죽음은 왜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해야 하는 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결코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이동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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