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 만에 38kg 빠진 우크라 포로

채널A News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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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혔다가 최근 풀려난 우크라이나 병사의 사진이 공개됐는데요. 

키 190cm에 95kg이었던 남성, 57kg이 됐습니다. 

20개월 만에 38kg이 빠진 겁니다. 

무슨 일이 있던 걸까요. 

김태림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이 공개한 한 남성의 사진입니다.

눈과 볼은 움푹 들어갔고 팔과 다리도 앙상합니다.

살이 너무 없어서 갈비뼈까지 다 드러날 정도입니다.

사진 속 남성은 볼로디미르 체마부르소프라는 40대 우크라이나 남성으로, 과거 사진과 비교해 보니 전혀 다른 사람이 됐습니다.

원래 키 190cm, 몸무게 95kg의 건장한 체격이었지만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힌 20개월간 몸무게가 57kg로 줄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무려 38kg이나 빠진 겁니다.

이 남성은 2년 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보병으로 참전했다가 한달 여 만에 포로로 잡혔고 양국의 포로 교환 협정으로 지난달 석방됐습니다.

체마부르소프는 언론 인터뷰에서 "구금 기간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각종 고문을 당했다"며 "석방 순간 너무 혼란스러워 이제 자유의 몸이 됐다는 인식조차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염과 전립선염 등 각종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핀란드에 있는 아내와 딸 또한 아직 만나지 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포로들이 어떤 취급을 받는지, 널리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림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은


김태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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