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총선 55일 남았습니다.
여야 모두 공천자를 속속 발표하면서 대진표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인천 계양을 명룡대전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국민의힘이 원희룡 전 장관을 계양을 공천자로 확정했습니다.
선거구 조정이 필요한 곳이지만 빨리 확정해줄테니 이재명 대표와의 일전을 준비하라는 게 당의 전략입니다.
이재명 대표도 차근차근 지역 선거를 준비 중인데요.
인천 계양을에 김호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원희룡 전 장관의 이름이 쓰인 빨간 풍선을 흔들며 모여 있는 시민들.
원희룡 전 장관의 공천 확정 소식에 이곳, 지역 사무실에는 지지자들이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인천 계양을 지역은 아직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은 조정 대상이지만, 국민의힘은 이례적으로 단수공천지역으로 확정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쉽지 않은 맞대결인 만큼 빠르게 공천을 확정해 본선에 집중하게 하겠다는 겁니다.
출마자가 이 대표로 확정된다면 이른바 '명룡대전'이 성사됩니다.
[원희룡 / 전 국토교통부 장관(인천 계양을 후보)]
"이재명 대표님. 주민들은 도망간다, 안 간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요. 말로만 하는 공약이 아니라 실행 능력에 대한 멋진 대결을 바랍니다."
이재명 대표도 지역에 새로운 사무실을 구하고 본격적인 선거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계양을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다른 민주당 후보자들과 면접도 봤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31일)
"(원희룡 전 장관께서 이번에 계양을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승리 확신하실까요?) …."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오경환 / 인천 계양구]
"(원희룡 전 장관이) 참신하고 솔직하고 품격 있으시고. 앞으로 장래성이 있는 것 같아요."
[정희주 / 인천 계양구]
"(이재명 대표의) 인상이 푸근하고 계양의 국회의원이 된다면 일을 잘할 것 같아요."
한편 재작년 보궐선거에서 이 대표와 맞붙었던 윤형선 전 당협위원장은 공천에서 배제되자 이의 신청을 하겠다며 반발했습니다.
당은 옆 지역구인 계양갑을 포함해 재배치를 검토 중입니다.
이 지역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최동훈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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