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이재명 vs 원희룡, ‘계양을 빅매치’ 성사되나

채널A News 202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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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빅매치도 성사될 분위기가 총선이 불이 붙는 것 같습니다.

아는기자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왔습니다.

Q. 김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 내일 당무에 복귀합니다. 피습 15일 만인가요.

네.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민주당, 쌓여 있는 당내 현안이 많죠.

이재명 대표, 내일 두 가지를 정리하고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 계양을 출마와 준연동형 비례제 가닥.

그동안 이 대표가 비례대표로 가냐, 험지로 가냐, 계양을로 출마하냐.

선거제는 병립형으로 가냐, 준연동형제로 가냐 말들이 많았죠. 

둘 다 당 내부에서 이견이 노출되며 혼선을 빚었던 이슈들인데 이 대표가 복귀하면서 통합. 싹 정리하겠다는 겁니다.

Q. 지역구 출마하겠다 어떤 의미죠?

사실 당내에서는 전국 선거를 다니며 선거를 이끌려면 당선이 보장된 비레대표로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었습니다.

이재명 대표 측도 검토한 게 맞고요.

하지만 이 대표는 편한 꽃길만 걷냐 특히 비명 쪽 반발이 거셀수 밖에 없죠.

이 대표 나름은 정도를 걷겠다며 본인 지역구를 지키겠다는 결정을 한 건데요.

지난 보궐선거 때도 이재명 대표 계양을 선거 하느라 다른 지역구를 거의 못 챙겼었죠. 이번에도 상당히 발이 묶일 것 같습니다.

Q. 그렇다면 빅매치, 성사되는 건가요? 이재명 대 원희룡.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희룡 전 장관, 오늘 국민의힘 인천시당 행사에 참석했죠.

장관직을 그만둔 후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원 전 장관 오늘 작심하고 준비했다는데요.

이 대표 지역구인 계양구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이재명' 이름을 말하진 않았지만 "돌덩이를 치우러 어디든 간다"며 이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원 전 장관을 뜨겁게 안아주며 힘을 실었습니다.

두 사람은 어제 통화를 나누고 오늘 이 극적인 장면을 만들기 위해 의견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Q. 계양을, 국민의힘으로서는 만만치 않은 곳이죠?

네. 원희룡 전 장관은 험지가 아니라 '도전지'라고 부르자 했지만 사실 여당의 험지, 맞습니다.

2000년 16대 총선에 이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5선을 지냈고 이후 이재명 대표가 물려받았죠.

이 대표 당선 당시에는 52.3%, 과반을 얻었고요. 

실제 민심은 어떤지 계양구민 민심도 들어봤습니다.

[이승열 / 인천 계양구]
"어쨌든 민주당 아니에요? 저는 이재명 씨가 이기기를 원하고 이겼으면 합니다."

[이영우 / 인천 계양구]
"항상 그쪽(민주당)을 지지했는데도 불구하고 여기 개발이 안 되고 있어요. 여태 그냥 민주당이 했으니까 국민의힘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Q. 국민의힘도 오늘 공천 기준을 발표했죠.

'중진 물갈이'가 핵심으로 보입니다.

오늘 발표한 내용을 보면 같은 지역구에서 3선 이상을 한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경선에서 -15% 감점을 주기로 한 점이 눈에 띄죠.

게다가 하위 30%에 들어가면, 최대 35%까지 감점을 받게 됩니다.

공관위에서는 신인들과의 공정한 대결을 위해서라지만 중진 물갈이 성격이 강한 거죠.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헌신과 희생' 요구와 맥이 닿는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또 선거일 기준 5년 이내 탈당 경력자에게도 감점을 주기로 했는데요.

지난 선거에서 컷오프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 당선되고 복당된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같은 지역에서 세 차례 연속 떨어진 적이 있으면 30% 감점 됩니다.

지역 기반은 있는데, 본선 경쟁력이 없는 출마자는 걸러내겠다는 거죠.

Q. 민주당도 컷오프가 관심인데요.

오늘, 성희롱 논란을 빚은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네요.

현 부원장 오늘 불출마를 선언했죠. 사실상의 컷오프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오늘 현 부원장을 콕 집어 "단호하고 엄격하게 대처하겠다"고 한지 약 두 시간 만에 나온 결정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부분도 이재명 대표 복귀 전 논란 거리를 정리하며  대표 부담을 줄이는 측면이 있다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하지만 오히려 비명계에서는 친명계 핵심 인사를 배제한 명분으로 거침없는 비명 물갈이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 걱정하는 목소리도 들리더라고요.

Q. 여튼 이래저래 물갈이가 이슈가 되겠군요.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과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연일 혁신 공천을 언급하고 있고, 민주당 공관위도 도덕성에 있어서 밀리면 안 된다는 기류가 강해 쇄신 경쟁도 치열할 전망입니다.

Q.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 김민지 기자였습니다.


김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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