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마약사범 폭증세…"치료 프로그램 시급"
[앵커]
최근 10대 마약사범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마약에 다시 손을 대지 않도록 적절한 치료 프로그램이 시급한데요.
경찰과 마약퇴치운동본부가 손을 맞잡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SNS를 통해 '나비약'으로 불리는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거래한 혐의로 10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중 81명이 10대 청소년이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베트남에서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한 10대 2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검거된 10대 마약 사범은 235명으로 전년 대비 5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여성 청소년과 고등학생이 대다수로, 식욕억제제나 신경안정제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접한 비율이 84.7%로 가장 높습니다.
"다이어트 약 제제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이 여학생, 특히 고등학교 위주로 많이 있었던…."
문제가 심각해지자 경찰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함께 청소년 마약 근절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핵심은 마약 중독 청소년들의 재활 프로그램 참여율을 높이는 겁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10대들은 지금까지 재범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경찰이 연계한 청소년 46명 중 재활 치료까지 이어진 경우는 17명에 그칩니다.
절반 이상은 단순히 참여를 거부하거나, 치료기관과 사는 곳이 멀다는 이유 등으로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지역별 출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경찰 입건 초기 단계부터 치료와 재활 상담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지속적인 청소년 재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청소년 전담 상담사 교육을 통해서 청소년 재발을 예방하고자…."
경찰과 마약퇴치운동본부는 청소년 성별과 연령 등에 따라 맞춤형 예방활동을 펼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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