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SF 스프링캠프 첫 합류…"시범경기 출전이 목표"
[앵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정후 선수가 빅리그 정복을 위한 도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처음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는데요.
김태종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정후가 팀 동료들과 함께 가볍게 몸을 풉니다.
이번에는 코치가 친 볼을 뛰어가서 잡아내고, 타석에 들어서서는 코치가 던져주는 공을 힘껏 쳐냅니다.
이정후가 현지시간 14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시작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입단 이후 팀 동료들과 가진 첫 훈련입니다.
당초 이날은 투수와 포수 소집일이고, 야수들은 18일부터 훈련이 시작되지만, 이정후는 일찌감치 팀의 공식 훈련에 합류한 겁니다.
간단한 몸풀기에 이어 수비 연습, 타격 연습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공 6개씩 5차례 진행된 타격 훈련에서 이정후는 1개씩의 공을 담장 너머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룹으로 첫 훈련을 했는데, 야구는 역시 야외에서 하는 게 좋은 것 같고 날씨도 너무 좋아서 첫 훈련인데 재미있게 한 것 같습니다."
이정후는 팀 동료나 음식 등 생활에 전혀 어려움이 없다며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7년 전 키움 신인 때는 긴장되고 떨렸는데 지금은 매일매일이 기대가 되고 설렌다고 했습니다.
밥 멜빈 감독은 이날 "그(이정후)가 얼마나 빨리 적응하고 편안해 보이는지 놀라울 정도다"라며 "부상만 없다면 개막전 샌프란시스코의 리드오프(1번 타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모든 것이 훌륭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개막일에 그(이정후)가 선두로 나서지 않는다면 정말 충격적일 것입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우선 시범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오는 24일부터 시범경기에 돌입합니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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