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강화위 "감독 교체해야"…클린스만 감독 "선수 불화가 영향"
[앵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오늘 회의를 열고 클린스만 감독을 교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축구회관에 나와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오늘 오전 11시부터 약 4시간 동안 마라톤 회의를 했습니다.
자택인 미국에서 화상으로 참여한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결과에 대한 논의가 끝난 뒤 퇴장했습니다.
이후 약 3시간 동안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와 관련한 토론이 이어졌는데요.
"더 이상 대표팀 감독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교체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전반적으로 모아졌다"고 황보관 기술본부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요르단이 두 번째로 만나는 상대임에도 전술적 준비가 부족했고, 다양한 선수를 보고 발굴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고요.
대표팀 불화와 관련해 내부 갈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지도자로서 부족했다, 국내 체류가 적은 근무태도에 대해서도 국민들을 무시하는 것 같다며 국민들의 신뢰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평가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전과 관련해 손흥민, 이강인 선수의 불화가 경기력에 영향을 줬다면서, 전술 부재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축구협회는 손흥민, 이강인 선수의 불화와 관련해 팩트는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진상 파악이 더 필요하다며 추가로 설명할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습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둔 상황에서 감독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정몽규 회장에게 전달할 예정이고, 최종 결정은 정 회장이 내리게 됩니다.
축구협회는 빠른 시일 내 클린스만 감독 경질 여부를 결정한 뒤, '임시 감독 체제' 등 후속 절차를 밟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축구회관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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