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차용 국뽕정치" vs "정치검사가 청산 1순위"
[뉴스리뷰]
[앵커]
'운동권 청산론'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독립운동가와 친일파 비유까지 나오며 여야 설전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논쟁에 불을 댕긴 건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의 이 발언입니다.
"운동권이 심판받아야 될 대상이냐, 독립운동가들을 폄하했던 친일파들의 논리하고 똑같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내세운 '운동권 청산론'을 비판한 건데 한 위원장, 운동권 특권세력과 독립운동가의 이미지가 같냐며 이렇게 받아쳤습니다.
"그분들(독립운동가들)이 돈 봉투 돌리고 재벌 뒷돈 받고, 룸살롱 가서 여성 동료에게 쌍욕했습니까? 갖다 댈 걸 갖다 대야죠"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5·18 전야제 때 룸살롱에 갔다가 이를 지적한 동료 여성에게 욕을 한 민주당 우상호 의원 등을 저격한 겁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뻑하면 '국뽕정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매번 뭐, 이번 총선은 한일전이다? 그건 축구 볼 때 하는 얘기고요. 그런 식의 정치, 국민에게 도움 되지 않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한 위원장이 히스테리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되받았습니다.
한 위원장 기준대로라면 "윤석열 대통령과 그를 추종한 정치검사야말로 청산 1순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화운동했던 사람들이 룸살롱을 많이 갔습니까, 정치검찰들이 룸살롱을 많이 갔습니까?"
민주화운동을 욕보이는 것은 좌시하지 않겠다며 민주당은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운동권 청산과 검사독재 청산, 총선 앞 양당 프레임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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