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북미 독립운동…사진으로 남은 기록들
[앵커]
북미대륙에서의 독립운동 흔적을 돌아보는 전시회가 어제(26일)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그간 조명을 많이 받지 못했던 미주 한인의 독립운동 역사를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캘리포니아 북부 끝자락에 위치한 윌로우스 지역의 비행조종사 양성소 터 사진입니다.
지금은 농장으로 변했지만 약 100년 전인 1920년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최초의 비행학교가 있었습니다.
재미동포 백만장자 1호이자 독립운동가인 김종림이 운영 자금을 맡았고 수많은 한인들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북미대륙의 독립운동 활동 유적지는 142곳이나 됩니다.
"헌금을 하고 돈을 모아서 상해로 보냈고 그 돈이 초석이 돼서 임시정부가 설립이 됐었던 것이죠."
국회에서 열린 사진전에서는 안창호 선생의 흥사단소 터, 서재필 병원 등 북미 독립운동의 주요 장소 60여 곳의 과거와 현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북미의 독립운동 역사를 한 눈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희들이 관심도 덜 기울이고 생각 못 했다는 것이 죄스럽고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해외독립운동 선열들의 뜻 그 정신이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
사진전은 27일까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립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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