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특례대출에 GTX 호재까지…부동산 시장 반등할까
[앵커]
인천과 고양 등 정부의 광역교통망 정책에 포함된 지역 아파트 거래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출시된 신생아 특례대출도 주택 구입을 자극하고 있는데요.
부동산 시장 반등 요인이 될지 박효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달 인천의 아파트 매매건수는 1,679건으로 지난해 12월보다 21% 증가했습니다.
경기 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 6,669건으로 전월보다 13.1% 늘었습니다.
인천은 광역급행철도 GTX-D노선 계획에 따른 교통 호재가 반영됐고, 경기도는 A 노선이 지나는 고양시 덕양구와 C 노선 인근인 화성과 오산 등에서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광역교통망 정책에 포함된 지역을 위주로 거래가 살아나고 있는 건데, 본격적인 부동산 시장 회복의 신호탄으로 보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울의 경우 한 달 거래량이 지난 8월에는 4,000건에 육박했지만, 여전히 2,000 건대 머물러있고 아파트 가격을 봐도 부동산원 통계 기준 9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접수를 시작한 신생아 특례대출이 시장의 메기가 되리란 전망도 있었지만, 아직까지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출시 일주일간 접수된 신생아 특례대출 9,631건 가운데 새로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대출을 신청한 경우는 1519건, 16%에 불과해 대부분 기존 대출을 갈아타는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고금리가 장기화하고, 금융당국이 대출을 더 조이는 등 금융여건 역시 부동산 시장을 낙관하기 어렵게 합니다.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고 수요자 심리도 냉각되고 있어서 부동산 시장 침체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집값 역시 좀 더 하락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설 연휴 이후 반짝 거래가 증가할 가능성은 있지만, 당분간 조정기가 이어지리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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