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외교 설전' 속 '상황 관리'...러 "北 핵실험, 美에 달려" / YTN

YTN news 202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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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러 정부가 한반도 정세를 놓고 거친 설전을 벌이는 불협화음을 나타내면서도 물밑에서는 고위급 대화를 재개하며 상황 관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북한의 7차 핵실험이 미국에 달렸다며 또다시 북한을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세습 정권 유지를 위해 물불을 안 가린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달 31일) : 북한 정권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한 비이성적인 집단입니다.]

그런데 핵 확산을 막아야 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기도 한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노골적으로 편향된 발언이라고 주장하며 설전을 촉발했습니다.

외교부는 수준 이하로 무례하고 무지하며 편향됐다고 비판하고, 주한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엄중히 항의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차관이 비공개로 방한했는데, 북한과 우크라이나 문제로 경색된 양국 관계를 관리하려는 양측의 의지가 엿보였습니다.

다만 우리 정부가 북한과의 군사협력 중단을 거듭 촉구하고 루덴코 차관은 한미동맹을 견제하는 기존 입장을 취하며 신경전도 감지됐습니다.

[김재천 /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 (한러가) 외교의 문을 완전히 닫지 않았다는 차원에서 더 의미를 찾아야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러시아가 북한의 핵 문제를 보는 시각이 변화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이런 가운데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미국의 도발적인 움직임이 계속되면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그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주장한 겁니다.

러시아가 계속 북한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러 외교관계뿐 아니라 군사 당국 간 교류 협력 재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양국이 합의한 군 핫라인 개통이 2년 넘게 답보 상태인데, 국방부는 러·북 군사협력과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윤용준
그래픽: 오재영










YTN 조수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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