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강한 실적에 최고 경신…S&P500 5,000선 턱밑 마감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신중론에도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마감 가격을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4%,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82% 각각 올랐습니다.
나스닥지수는 0.95% 상승했는데요.
S&P500 지수는 5,000선 고지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시장은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과 기업들의 분기 실적을 소화했는데요.
연준이 예상보다 더딘 속도로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은 강화되고 있습니다.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의 닐 카시카리 총재는 인터뷰를 통해 연준이 올해 두 차례에서 세 차례 정도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루 전에는 다른 당국자도 연내 세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얘기했었는데요.
또, 리치먼드 연은의 토마스 바킨 총재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준 당국자들이 이렇게 이르고 빠른 금리 인하 대신, 늦고 더딘 속도의 금리 인하를 선호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조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후퇴하고 있는데, 증시는 연일 힘을 내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금리 인하 후퇴라는 악재를 다른 호재가 모두 상쇄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계속해서 강력하게 나오는 상황에서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절반을 넘어가는 가운데, 대다수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있는데요.
간밤에는 포드가 매출이 예상치를 웃돈 데다 테슬라와 경쟁할 전기차를 내놓는다는 소식에 주가가 6% 넘게 뛰었습니다.
치포틀레 멕시칸 그릴의 주가도 실적 호조 속에 7% 이상 올랐고요.
로블록스는 실적 호조에다 실적 전망치도 예상치를 웃돌며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우버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 강보합권을 보였는데요.
다만, 소셜미디어 업체 스냅만이 실적 부진에다 향후 전망치도 실망스럽게 나오며 주가가 30% 넘게 내렸습니다.
[앵커]
네, 무엇보다 간밤에는 기술기업이 일제히 올랐다고요.
[기자]
네, 간밤에는 기술기업이 크게 오르며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기도 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엔비디아 주가가 모두 2% 이상씩 올랐습니다.
알파벳과 아마존, 테슬라도 각각 1% 내외로 상승했습니다.
장 마감 후에는 월트디즈니가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다 긍정적인 전망치를 내놓으며 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1% 넘게 올랐습니다.
지수는 2,600선을 회복했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미국 증시에 영향을 받으며 강보합권 근처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증시가 저평가 종목에 대한 기대로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는데요.
다만, 변동성이 큰 장세라 차익실현 매물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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