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도 국가 돌봄으로 가야"...교사 우려 해결 과제 남아 / YTN

YTN news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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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아이를 가르치고 기르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라면서, 늘봄학교 추진 속도를 확실히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학부모들은 환영했지만, 교사들의 반대와 우려를 극복하는 일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이들을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돌봐주면서 매일 2시간 무료 수업도 제공하는 늘봄학교.

학부모와 학생은 적극 환영하지만, 학교 현장에선 인력과 예산, 공간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어려워도 가야 할 방향이며,

아이들이 자유롭게 배울 자유를 보장하는 것은 국가와 공동체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자기 선택에 의해서 충분히 자아개발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그게 바로 자유입니다. 국가가 그런 자유를 보장해야 되고. 국가가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서 방과 후에 풀이 죽은 아이들이 방황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지만 학교에선 늘봄학교가 법적인 근거도 없는데 지속적인 예산과 인력 투입이 가능한지 의문이고

늘봄 장소가 학교인 이상 각종 민원 책임에서까지 자유로울 수 없을 거란 불안도 여전합니다.

[이현숙 / 장안 초등학교 교감 : 5시, 6시 이렇게 남게 되면 그에 따르는 많은 수많은 교육 활동 속에서 아이들은 학생들 간의 갈등도 생길 거고….]

교육부는 이와 관련해 총액 인건비 증액을 포함해 늘봄학교 예산으로 최소 1조 천6백억 원을 확보할 거라 밝혔고,

윤 대통령 역시 충분한 예산과 행정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유익한 것을 많이 배워서 나중에 바르게 잘 성장할 수 있다면은 그거보다 국가에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이런 데는 충분히 재정을 투입하고 중앙정부든 지방정부든 함께 협력할 것입니다.]

교육부는 끝내 늘봄 인력을 구하지 못하는 지역은 교육청이 채용을 책임질 거라며, 교원이 대체투입 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장담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가 늘봄 실장과 인력 채용 업무 등을 맡길 거라는 교육청 공무원들 역시, 구체적인 충원과 처우 개선 대책이 없으면 늘봄 업무를 전면 거부하겠다고 밝혀 난항이 예상됩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그래픽 : 김진호




YTN 김현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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