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는Y] 용역업체 대표가 보험료·퇴직금 떼먹고 잠적...피해 노동자만 300여 명 / YTN

YTN news 202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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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이나 케이블TV 업체의 고객센터 업무를 대행하는 용역업체가 직원들의 4대 보험료와 퇴직금을 떼먹고 잠적했다는 제보가 YTN에 접수됐습니다.

300명 넘는 상담원들의 체불 사태가 우려됩니다.

제보는Y,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케이블TV 업체 고객센터에서 상담원으로 일하는 반정민 씨.

난데없이 4대 보험료를 내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알고 보니, 반 씨가 소속된 용역업체가 보험료를 몇 달째 내지 않은 겁니다.

여러 차례 항의에도 납부를 미루던 업체 대표는 최근 잠적했고, 실종 신고까지 접수됐습니다.

고객센터를 맡은 업체가 바뀌면서 기존 업체와 고용계약도 끝났는데, 5년 동안 일한 퇴직금 천600만 원은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반정민 / 피해 노동자 : 사실은 다 포기하고 싶었어요. 그 퇴직금이라는 게 어떤 분들한테는 적은 돈일 수 있지만, 저희 같은 사람들한테는 진짜 큰돈이거든요.]

체불 임금을 최대 700만 원까지 정부가 대신 주는 '대지급금 제도'도 적용받지 못했습니다.

대표가 잠적해 못 받은 월급이 어느 정도인지 확정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남은 길은 몇 년이 걸릴지 알 수 없는 민사소송뿐입니다.

[이나영 / 공인노무사 : 소송용 확인서라도 받을 수 있도록, 근로 감독관에게 요구를 해서 그걸 받고, 그거를 가지고 법률구조공단에 가서 민사 소송을 통해서 받는 방법이 지금은 최선인 것 같거든요.]

이 업체는 유명 홈쇼핑과 케이블TV 업체 등 전국 각지에서 고객센터 업무를 맡아왔습니다.

소속 상담원만 300명이 넘는데, 도급계약이 끝나면 이들도 업체를 옮겨야 합니다.

하지만 역시 퇴직금을 받을 길이 없어, 자칫 수십억 원 규모 체불 피해도 우려됩니다.

실제로 지난해 말부터 차례로 계약이 끝나면서 광주와 대구 등 곳곳에서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A 씨 / 피해 노동자 : 1월 말 정도 되면 전부 다 이제 계약이 종료돼서 더 나올 예정이고요. 그러면 최소 300명 이상이 이제 퇴직금 미지급 관련하고 연금 관련으로 더 나올 거로 예상을 해요.]

전담 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잠적한 대표를 찾는 등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강보경 전대웅





YTN 김근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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