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업체 뒷돈' KIA 김종국 전 감독 구속 갈림길
[앵커]
후원사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30일) 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래원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에 시작한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두 시간 만인 낮 12시 30분쯤 종료됐는데요,
이들은 기아 타이거즈의 후원사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혐의는 배임수재입니다.
업무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산상 이익을 취했을 때 적용되는 죄목인데요.
프로야구단 감독에 대해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이번이 처음이어서 구속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기아가 어제(29일) 김 전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이제는 현직 신분은 아니게 됐습니다.
김 전 감독은 영장심사에 출석할 때와 심문을 마친 뒤에도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은 기아 타이거즈 후원사인 모 커피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감독의 금품 수수액을 1억원대로, 장 전 단장은 수천만원대로 보고 있는데요,
이 커피 업체는 기아와 후원 협약을 맺는 것 등을 도와달라는 취지로 여러 차례 금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전 단장의 경우 지난해 계약 논의 중이던 박동원 선수에게 뒷돈을 요구한 혐의도 있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신고를 받고 지난해 4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검찰은 지난해 11월 말 장 전 단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며 관련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이 커피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30일) 밤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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