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엔 전국 최대 규모의 민속 5일장인 모란시장이 있습니다.
그동안 장날마다 고질적인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았는데, 전용 주차장이 새롭게 조성돼 장 보기가 훨씬 수월해졌다고 합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남의 명물 모란시장은 벌써 설 대목 분위기로 흥겹습니다.
마트보다 저렴하게 장을 보는 재미에 알뜰족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날짜 끝자리가 4일과 9일 열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으로 540여 개의 점포가 영업 중입니다.
평일 최대 6만 명, 휴일엔 10만 명이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질적인 주차 문제가 시장 활성화의 걸림돌이었습니다.
이에 기존 모란 제1 공영주차장에 주차 타워를 세우는 안이 거론됐지만, 226억 원의 공사비와 3년의 공사 기간 때문에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습니다.
그러던 게 신상진 시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시장 옆 완충 녹지지대 일부를 고시관리계획에서 해제해 잔디블럭(지평식) 주차장 100면을 조성하기로 한 겁니다.
공사비 8억 원에, 공기는 1년으로 대폭 단축됐습니다.
[유점수 / 모란시장 상인회장 : 주차장이 전혀 없다가 주차장이 생겼으니까 이제는 고객들이 오셔서 차 대놓으시고 마음껏 장도 보시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민속 5일장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활성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나갈 계획입니다.
[신상진 / 성남시장 : 성남시에서도 더욱 재래시장 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지혜를 모으고 상인들과 함께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노력하겠습니다.]
새로 조성된 주차장은 잔디 보호를 위해서 모란장이 열리는 날에만 개방됩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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