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위성정당 창당 절차를 개시했습니다.
민주당이 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할 경우에 대비해 플랜B 작업에 속도를 내는 겁니다.
민주당은 여전히 입장을 정하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발기인 모집을 개시하며 위성정당 창당 절차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위성정당을 만들려면 중앙당과 5개 이상의 시도당이 있어야 하는 만큼 창당준비위원회를 꾸리고 다음주 발기인 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다음주 당명도 밝히겠다고 했는데, 국민의힘을 연상할 수 있는 이름을 검토 중입니다.
4년 전 총선에서 여야는 비슷한 이름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만든바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이번 행동은 민주당 압박 차원이 큽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우리 당 입장은 병립형이지만 민주당이 준연동형을 유지한다면 플랜B를 준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선거제 키를 쥐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병립형 회귀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민주당 의원 80여 명은 연동형을 유지하라고 이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김상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당이 국힘과 야합해서 병립형으로 돌아간다면 민주 진영 분열의 명분을 주는 것이며, 윤석열 심판 민심을 분열시키는 '악수 중의 악수'입니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월 초에는 결정이 나야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최창규
김유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