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상남자들 의기투합…무너지던 팀을 구했다
[앵커]
V리그 3라운드 전패를 기록했던 OK금융그룹이 4라운드 전승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팀의 반전 드리마에는 주축 선수들의 의기투합과 일본 국가대표 출신 감독의 수비 강화 전략이 있었는데요.
김장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한겨울 추위마저 잊게 하는 뜨거운 함성 소리가 코트 위를 가득 채우고, 쉴새없이 토스한 볼을 공격수들이 힘껏 쳐냅니다.
숨 돌릴 틈 없이 진행되는 훈련에 잠시 목만 축이고 곧바로 코트로 뛰어 가면서도 함께 뛰는 팀원들이 우선입니다.
"레오 훌륭한 선수고 그리고 용찬이 형 정말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죠. 감사합니다."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비결은 바로 상남자들의 의기투합이었습니다.
3라운드 전패로 팀 분위기가 바닥까지 떨어졌을때, 선수들은 숙소 방에서 허심탄회한 대화로 똘똘 뭉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레오가 많이 쳐져 있기도 했었고 팀이 좀 더 주눅 든 것 같기도 해서 얘기를 하다 보니까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심기일전 해보자 얘기를 나눈 부분이 분위기를 쇄신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 오기노 감독의 수비 강화 전략 역시 빛을 발했는데, 경기장 밖에선 선수들 손이 다칠까봐 테이핑을 해주는 그저 따뜻한 선배입니다.
"너무 멀리 보지 않고 매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제대로 먹힌 거 같습니다. 올해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게 목표입니다. 정말 팬들의 응원이 선수들한테 큰 힘이 되고 앞으로도 따뜻한 응원 부탁드립니다."
4라운드를 전승으로 마무리한 뒤 잠시 올스타전 휴식기를 가진 OK금융그룹은 5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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