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에 시민들 '꽁꽁'…중대본 비상 1단계는 해제

연합뉴스TV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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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에 시민들 '꽁꽁'…중대본 비상 1단계는 해제

[앵커]

북극 한파의 기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찬 기운이 여전히 매섭습니다.

빙판길 낙상, 동파 사고도 속출했는데요.

전국에 발효됐던 대설 특보가 대부분 해제되면서 중대본은 비상 1단계를 해제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두꺼운 옷과 장갑, 마스크로 중무장한 시민들이 발걸음을 서두릅니다.

차가운 바람을 막기 위해 지퍼를 목까지 올리고 주머니에 손도 넣어 봅니다.

"지금 너무 추워가지고, 꽁꽁 입었는데 춥고, 손을 조금만 꺼내도 추워서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연일 계속되는 북극 한파에 겹겹이 입은 옷도 무용지물입니다.

"내복이랑 옷도 많이 입었는데 너무 추운 거 같아요. 어제보다 더 추운 것 같아요."

지난달 이후 한랭질환자 수는 24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지난 20일과 21일 경기 김포와 전북 남원에서 80대와 90대 여성 2명이 한랭질환으로 숨졌습니다.

빙판길 낙상 사고에 따른 구급 이송 접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경미한 부상에도 심한 골절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차량과 행인에 위협이 되는 고드름을 제거해 달라는 신고도 전국적으로 260여 건 이상 접수됐습니다.

또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도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중대본은 전국에 발효됐던 대설특보가 대부분 해제됨에 따라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하고, 중대본 비상 1단계도 해제했습니다.

눈은 잦아들었지만 강추위는 금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울시와 경기도는 한파 취약계층에 대한 모니터와 돌봄 활동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mail protected])

#한파 #한랭질환 #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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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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