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기름 빼돌려 판매…유조선 선장 등 일당 검거

연합뉴스TV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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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기름 빼돌려 판매…유조선 선장 등 일당 검거

[앵커]

해상유를 몰래 빼돌려 유통하고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취득한 부당 이득만 수십억원에 달했습니다.

빼돌린 기름을 구매한 이들도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안 보이겠지? (안 보일 것 같아요.)"

차량이 어딘가로 천천히 진입합니다.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불법저장소로 해상유를 빼돌리는 모습입니다.

지난 2021년 8월부터 약 2년간 외항선에 있는 벙커C유를 몰래 빼돌려 유통하고 판매한 유조선 선장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해상유를 불법으로 유통하는 범행이 있다는 제보를 4월 초에 입수했습니다. (2023년) 4월부터 9월 12일까지 잠복 미행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인지하게 된 겁니다."

이들은 평택항과 인천항에 정박해 있는 외항선에 해상유 전량을 주유하지 않고 일부를 빼돌리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총 133회에 걸쳐 18억7천만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범죄단체를 조직한 뒤 절취책, 운반책, 판매책으로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범행을 주도한 6명 가운데 3명은 구속됐습니다.

이들에게서 받은 기름을 항구에서 저장소로 운반하고 보관을 도운 12명과 기름을 구매한 혐의를 받는 농가나 공장 관계자 18명도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경찰은 저장소에 보관된 해상유 약 4만9천리터를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해상유가 육상에 유통될 경우 황 함유량 기준치를 초과해 대기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며 불법 행위가 확인될 땐 적극적으로 제보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email protected])

#해상유 #불법유통 #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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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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