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접수한 유실물 중 가장 많은 물품은 가방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외에도 동물, 의료기구, 스포츠용품 등 다양한 종류가 있었습니다.

22일 코레일은 지난해 1년간 전국 기차역과 열차에서 습득한 유실물이 총 24만 7,225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보다 51.9% 늘어난 것으로 하루 평균 667건의 유실물이 접수된 셈입니다.

2022년 대비 수송량 증가율보다 유실물 증가율이 더 높았습니다.

이용객들이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건은 '가방'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품목 중 15%를 차지해 3만 6,707건이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지갑이 11.4%(2만 8,236건), 쇼핑백 10.7%(2만 6,415건), 휴대전화 10.4%(2만 5,589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케이지에 든 도마뱀, 생물 꽃게, 강아지, 뱀 등 동물들과 목발, 지팡이, 코골이 양압기, 틀니 등의 유실물도 있었습니다.

"객실 통로에 수석(壽石)인지 유실물인지 판단이 어려운 주먹 크기 돌멩이가 있었으나, 내릴 때 보니 주인이 챙겨간 것으로 보인다"는 승무원의 기록도 있었습니다.

유실물이 가장 많이 접수된 곳은 경부선 출발·도착역인 부산역과 서울역이었습니다.

각각 4만 5,591건과 3만 7,213건이 접수됐습니다.

접수한 유실물 중 56.9%가 본인에게 인도됐습니다.

특히 이 중 97%는 접수 후 7일 이내 반환됐습니다.

접수된 유실물 중 37.7%는 경찰서에 이관됐고, 음식물 등 장기간 보관이 어려워 폐기된 유실물은 4.4%를 차지했습니다.

관련 법에 따라 유실물은 습득한 역에서 일주일간 보관됩니다.

이후에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경찰서로 넘겨집니다.

역사에서 물건을 분실했다면 가까운 역무실이나 철도고객센터로, 열차 승차 중에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승무원에게 신고하면 됩니다.

잃어버린 물건은 경찰청 유실물 종합관리시스템(LOST112)에서 직접 조회도 가능합니다.

기자ㅣ최가영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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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최가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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