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 디샌티스 사퇴…트럼프 vs 헤일리 양자 구도
[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양자 구도로 재편됐습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후보 사퇴를 선언하며 트럼프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공화당의 두 번째 대선 경선을 앞두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후보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직인 조 바이든 대통령 보다 우수하다며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오늘부터 선거운동을 중단합니다. 약속을 100% 이행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지킬 겁니다. 공화당 유권자 다수가 트럼프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고 싶어하는게 명확해졌습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지난 주 아이오와 첫 경선에서 총력전을 펼쳤지만 트럼프에 큰 격차로 밀리며 2위에 그쳤습니다.
더욱이 다음 경선지인 뉴햄프셔에선 트럼프는 물론 헤일리 전 대사에게도 밀리며, 아예 가망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자 고심 끝에 결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디샌티스 주지사의 중도 하차로 앞으로 공화당 경선은 트럼프와 헤일리 양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뉴햄프셔에서의 두 번째 격돌을 앞두고 두 후보는 주말 내내 열띤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진정한 단합의 메시지를 보내야 하기에 큰 격차의 승리가 필요합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거의 모든 정치인이 저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녀(헤일리)가 주지사 였을 때는 어땠습니까?"
"트럼프가 화내고 남의 별명을 짓고 다른 이를 비판할 때, 불안해하고 긴장하는 것을 잘 압니다. 그가 불안을 느낄 때 비난을 퍼붓는 것을 백악관에서 항상 지켜봤습니다."
전국적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햄프셔에서 만큼은 주춤하고 있는 반면, 헤일리 전 대사는 중도와 '반 트럼프' 세력의 표심을 흡수하면서 뉴햄프셔의 경선 판세는 계속 출렁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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