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골적인 협박성 발언을 하며 군사적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오는 4월 총선이 다가오면서 여러 대남 도발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서해 북방한계선, NLL과 최전방 지역에서의 국지적 충돌 우려가 나오면서 군사적 긴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과거 북한은 남측 선거를 앞두고 여러 차례 대남 도발을 일삼아 왔습니다.
지난 2010년 6월 지방선거를 석 달 앞두고 천안함 폭침이 있었고, 2011년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는 연평도 포격 도발을 벌였습니다.
2016년 총선을 앞둔 같은 해 1월엔 4차 핵실험을 감행했고, 지난 대선이 치러진 재작년 상반기에도 북한은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등 십여 차례 무력 도발을 하며 안보 불안을 키웠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전면에서 전쟁 위협 등을 거론하는 상황에서 총선을 겨냥한 도발 우려가 짙은 상황입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총선 전에 군사적 도발을 감행함으로 인해서 한국 사회 내에 대북 적대시 정책의 전환을 촉구하는 여론을 만들려고 하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 크게 제기되는 곳은 서해 북방한계선, NLL 지역입니다.
서해는 북한이 새해 들어 가장 먼저 완충구역 내 해안포 사격을 재개했기도 하고, 과거 연평해전 등 국지적 충돌이 잦은 '한반도의 화약고' 같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북방한계선을 콕 집어 인정하지 않겠다고 한 만큼 어떤 형태로든 도발을 벌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6일) : 불법 무법의 북방한계선을 비롯한 그 어떤 경계선도 허용될 수 없으며 대한민국이 우리의 영토·영공·영해를 0.001㎜라도 침범한다면 그것은 곧 전쟁 도발로 간주 될 것입니다.]
또 북한이 9·19 합의 파기 선언 이후 GP 복원 움직임을 보이는 최전방 지역도 우리 군의 완충구역 무력화 선언 등을 빌미로 사격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큰 곳이기도 합니다.
접경지역의 우발적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이른바 '핑크폰'으로 불리는 유엔사의 대북 직통전화를 제외하고 남북 간 군 통신선은 모두 끊긴 상태입니다.
무력시위 등 직접적인 군사도발뿐만 아니라 가짜뉴스를 활용한 대남 심리전과 사이버전도 북한의 전형적인 선거전의 형태로 꼽힙니다. ... (중략)
YTN 최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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