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 대선 직전 고강도 도발 가능성...푸틴이 부추길 것" / YTN

YTN news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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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최근 10년 간 가장 심각한 군사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당선을 바라는 북한과 러시아가 미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NBC 방송은 익명의 고위 관리 6명을 취재해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발 '10월 서프라이즈'를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지난 10년 간 가장 도발적인 군사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본다는 겁니다.

정확한 도발 시기는 미국인들 표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때가 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방송은 올해 북한 도발을 2016년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연장선으로 봤습니다.

당시 러시아가 트럼프 당선을 도우려 했던 것처럼 이번엔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도발을 독려할 거라는 시나리오입니다.

이미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제3의 전선'이 대선 직전 등장할 경우 세계적인 혼돈이 야기되고 바이든 리더십은 타격을 입을 거라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트럼프 재집권을 기대하는 북한과 러시아 밀착에 대해 미국 정부는 강한 우려를 표시해 오고 있습니다.

[매슈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5월20일) :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크게 우려해야 할 사안입니다.]

미국 정보 당국 관계자는 북한이 올해 도발적으로 나올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문제는 얼마나 확대될지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의 비무장지대 도발이나 제2의 연평도 포격에 대응하는 '비상 계획'을 최근 준비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다만 지역 내 불안정을 싫어하는 중국을 의식하면 푸틴이 북한 도발을 부추기는 것을 주저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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