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미국행 "정후야, 안 봐주고 다 잡는다"
[앵커]
지난 시즌 한국 메이저리거 최초로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며 최고의 해를 맞이했던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선수가 새 시즌 준비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새롭게 빅리그에 도전하는 후배들을 향한 당부도 남겼는데요.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골드글러브로 자신의 진가를 입증해 보인 지난 한 해.
지난해의 자신을 뛰어 넘기 위해 김하성은 조금 더 일찍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올해를 끝으로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 김하성에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즌 입니다.
"한국에서 선수생활 할때 부터 매년 성장하자가 목표였고 그런 다짐 있었는데 미국에서도 조금씩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 같고…. 더 올해가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키움에서부터 절친한 후배였던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의 유니폼을 입고, 고우석과는 한솥밥을 먹게되는등 든든한 빅리그 동료들이 생겨 더욱 기분 좋은 출국길입니다.
팀 동료가 된 고우석에게는 든든한 형님의 모습을.
"우석이가 메이저리그 처음 도전하고 첫 해이기 때문에 제가 야수지만 캠프때부터 도울 수 있는 부분 미국 생활에 적응 할 수 있게 열심히 도울 생각이고…."
이정후에겐 믿음과 함께 선의의 경쟁도 예고했습니다.
"정후가 저희팀에 오길 사실 엄청 바랬고 기대도 했는데 샌프란에서 너무 좋은 조건에 계약을 해서 저는 사실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시즌 때 만난다면 적이기 때문에 정후가 저한테 치면 봐주는 것 없이 다 잡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임혜동과의 술자리 폭행 여부를 둘러싼 진실공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김하성은 담담히 입장을 밝혔습니다.
"수사기관에 잘 소명했고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미국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김하성은 오는 3월 20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위해 한국을 찾습니다.
연합뉴스 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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