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외국인들이 우리 증시를 흔들었습니다.
주 초반 폭풍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주가를 아래로 끌어내린 외국인 투자자들이 마지막 거래일에는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향후 전망은 어떨지 엄윤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월 셋째 주, 연초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는 이른바 '1월 효과'는 여전히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코스피는 주 초반부터 크게 휘청이며 지난 연말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들어 12거래일 동안 8% 넘게 하락했는데, 주요 20개국 증시 가운데서도 홍콩H지수에 이어 가장 큰 낙폭이었습니다.
주 중반 올해 저점을 찍은 주가는 금요일, 미국의 반도체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1% 넘게 오르며 2,470선을 회복했습니다.
오르락내리락, 시장의 흐름을 주도한 건 다름 아닌 외국인이었습니다.
중국 경기 회복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은 가운데, 북한 도발로 불거진 한반도 정세 변화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타이완에서 친미 정권이 부상한 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해야 하는 한국의 지정학적 딜레마도 불안요인이 됐습니다.
[허준영 /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굿모닝와이티엔 출연) : 우리나라 반도체 같은 경우는 특징이 제조해서 많은 부분, 절반 정도 이상이 중국 수출인데 결국은 중국에 대한 수출 부분이 아직 중국 경기가 그렇게 빠르게 올라오지 않으면서 우리에게는 리스크로 작용하는 부분이 아닌가.]
여기에 미국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은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을 꺾으며 상대적 위험 자산인 원화 가치마저 떨어뜨렸습니다.
이처럼 대내외 불확실성이 산적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향후 증시 움직임을 좌우할 요소로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염승환 /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다음 주엔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가 있고, SK하이닉스는 지금 실적이 잘 나올 거로 증권가에선 좀 기대하고 있거든요. 실적만 무너지는 모습만 아니라면 증시는 그렇게 나쁘게 흘러갈 거 같지 않고.]
다만, 앞으로 한 달가량은 지난 연말 과열된 증시가 가격 조정을 거쳐 바닥을 다지는 기간이 이어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위험 자산 비중을 늘리기보다는 보수적으로 위험 관리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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