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계 5번째 '달 착륙'…"태양전지 미가동"

[앵커]

일본 소형 달 탐사선 '슬림'이 달 착륙에 성공하면서 세계에서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가 됐습니다.

다만 태양전지가 발전되지 않아 임무 수행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민형PD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JAXA가 지난해 9월 발사한 일본 달 탐사선 '슬림'을 넉 달간의 비행 끝에 20일 0시쯤 달 착륙을 시도해 성공했습니다.

"착륙 이후 데이터가 정상적으로 지구로 전송되었으며, 이는 연착륙이라는 주요 목표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나 "달 표면에 도달한 뒤 태양전지가 발전되지 않는 상황"으로 특수 카메라로 달 표면 암석에 포함된 광물 종류 등을 측정하려던 임무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슬림은 이번에 목표 지점 오차를 100ｍ 이내로 줄이는 '핀포인트' 착륙을 시도했습니다.

JAXA 관계자는 목표지점에 정확하게 도달했는지는 한 달간의 분석이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일본은 이번 탐사선 착륙 성공으로 미국, 소련, 중국, 인도에 이어 다섯 번째로 달 탐사에 성공한 나라가 됐습니다.

"일본이 달에 탐사선을 착륙시킨 다섯 번째 국가가 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또한 더 많은 국가가 그 어느 때보다 달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본이 시대를 따라갈 수 있음을 보여줄 것입니다."

국제 사회가 우주의 지정학적 가치와 달에 있는 엄청난 양의 자원에 주목하면서 각국의 주도권 잡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한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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