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신경전'…이준석 "이낙연 계양을로" 훈수
[뉴스리뷰]

[앵커]

연대 논의를 시작한 제3지대 세력 간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 위원장이 이낙연 전 대표의 계양 출마를 제안하자, 이 전 대표는 불편을 기색을 나타냈고, 이원욱 의원은 이 전 대표의 광주 출마를 제안했는데요.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이재명과 원희룡, 이른바 '명룡대전' 빅매치가 예상되는 인천 계양을에 이낙연 전 대표가 출마하면 상징적일 수 있다고 했는데

"이재명 대표의 비민주적인 행태를 지적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저라면 계양 갑니다. 굉장히 상징성 있는 움직임이 될 수 있겠죠."

이 위원장은 한술 더 떠 이 전 대표가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였던 만큼, 당시 정책들에 대해선 새로운 입장이 있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부동산 정책이라든지 문재인 정부에서 했던 정책 중에서 다소 젊은 사람들이 불편해할 만한 정책에 대해서는 입장 전환, 사과해라 이런 게 아니고 지금도 비슷한 것을 추구하는지…."

이낙연 전 대표는 계양을 출마 제안을 놓고 연합뉴스TV에 "일일이 대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이준석 위원장의 제안과 달리, 민주당 탈당파로 미래대연합 공동대표인 이원욱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의 광주 출마를 공개적으로 주장했습니다.

이원욱 의원은 그러면서 이준석 위원장이 세대·성별 갈라치기로 보일 수 있는 행보를 자제하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제3지대 세력들이 각각 창당 작업을 하는 가운데, 연대 논의에 군불이 지펴지자마자 세력 간 주도권 다툼 속에 삐걱거리는 기류도 흐르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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