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광연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한민국을 제1 적대국으로 명기하는 등의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런 북한을 향해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 집단임을 자임한 것이라고 비판했는데요. 올해도 남북 대치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데, 임을출 경남대 극동 문제연구소 교수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임을출]
안녕하십니까?


한국은 불변의 주적이다, 여기에 대해 우리는 또 몇 배로 응징할 거다, 협박 안 통한다, 여러 날카로운 말들을 지도자가 주고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김정은 위원장 시정 연설에서 헌법 개정을 지시했는데 우리로 따지면 국회 시정연설의 성격입니까?

[임을출]
그렇죠.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기본적인 방향을 결정하면 보다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국정과제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서 보통 밝혀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 중앙위 전원회의 내용보다도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이 더 중요한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이렇게 저는 평가를 하는데요. 제목을 봐야 될 것 같아요.

이번 시정연설 제목은 북한의 중앙발전과 인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당면과제를 논의하겠다, 그게 목적이라고 얘기하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경제건설과 주민생활 향상에 초점을 맞춘 과제를 제시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남북관계 관련된 험악한 발언들을 막 쏟아냈는데요.

지금 이 시점에 김정은 위원장이 왜 또 이런 격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을까. 이걸 저는 먼저 서두에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올해 2024년이 과연 김정은 정권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이걸 먼저 짚어봐야 될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우리 한국 정부는 특히 윤석열 정권 입장에서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승리하는 게 가장 중요한 목적이 되겠죠.

미국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는 거고. 그러면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 또 자기들도 중요한 과제가 있다고 보는 거죠. 그게 내년이 노동당 창건 80주년이 되는 해고 그리고 2021년에 8차 당대회를 했는데 내년 연말에 아마 9차 당대회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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