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는 모습입니다.
윤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첫 소통에 나선 가운데 시정연설 풍경도 이전과 달랐습니다.
어제 현장으로 가보시죠.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오는데요.
앞서 환담회장에서 만났던 이재명 대표와 다시 한 번 인사를 나눕니다.
또 야당 의원들에게 악수를 청합니다.
이재명 당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은 정면만 응시하며 악수를 거부했지만 대부분 의원들은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습니다.
이렇게 윤 대통령과 야당 의원들이 악수를 나누는 모습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보통 여야 순으로 호명하는 관례를 깨고 민주당과 정의당, 국민의힘 순으로 대표들을 호명하며 시정연설을 시작했는데요.
[윤석열 / 대통령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님. 김영주·정우택 부의장님. 또 함께해주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님. 이정미 정의당 대표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님…]
대통령 시정연설에서 여당 의원들은 30번 박수를 보냈고요.
야당 의원들은 침묵을 지켰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대통령에게 이제 그만두라고 촉구하고,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줄일 건 예산이 아니라 대통령 임기'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하기도 했지만,
시정 연설을 아예 보이콧했던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죠.
대통령 시정연설 도중에 고성과 야유 등을 하지 않기로 한 신사협정에 따른 건데요.
대신 본회의장 앞에서는 침묵 시위를 벌였습니다.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하는 피켓을 든 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 앞에 섰습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지나가자 야유를 보냈고요.
"어디로 들어오려고! 뒷문으로 들어오라고!"
국회에 도착한 윤 대통령이 멈추지 않고 지나치자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는데요.
"가운데 가리지마세요!"
"윤석열 대통령님 여기한번 보고가세요!"
"보고가!"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친서민 예산 기조가 잘 설명됐다고 평가했지만
민주당은 맹탕, 자화자찬이라며 혹평하고 엄격한 예산 심사를 예고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불필요한 예산의 낭비를 줄이고 그 재원을 잘 활용해서 약자 복지를 더 촘촘하고 더 두텁게 하겠다는 것이 아주 분야... (중략)
YTN 김대근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31101082137848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