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신당' 열전...가성비 창당 시대 [앵커리포트] / YTN

YTN news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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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모두 확정된 건 아니지만.

5개 신당 이름만 봐도 '미래' '새로운' 같이 중복되는 단어가 보이죠.

봇물 터지듯 창당이 이뤄지다 보니, 헷갈린다는 분들 많은데요.

창당 주도 세력별로 구분해봤는데요.

여당 정치인이 주축이 된 가칭 '개혁신당'과, 민주당 세력 중심의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이 있고요.

금태섭·류호정 전 의원이 주축인 '새로운선택', 양향자 의원이 창당한 '한국의희망'이 제 3지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새 정당을 만들기 위해선 여러 문턱을 넘어야 하는데요.

창당은 크게 3단계로 진행됩니다.

먼저 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를 설립해야 하는데요.

이때 200명 이상의 발기인을 모아야 합니다.

그다음 문턱은 더 높은데요.

최소 5개의 시·도당을 창당해야 하는데, 각 시·도당의 법정 당원 수는 1,000명 이상이어야 합니다.

5개 시·도에서 창당해야 하니 총 5,000명 이상을 모아야겠죠.

이후 새 정당은 창당대회를 열어야 하는데, 대회 5일 전까지 일간지에 공고해야 하고요.

중앙선관위에 신고하면 정식 정당으로 등록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려면 많은 돈과 사람이 필요하겠죠.

신당 창당의 비용은 천차만별이고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2002년 창당한 정몽준 대표의 '국민통합21'은 16억 2,100억 원이 들었다고 공개했고요.

2014년 안철수 의원이 참여한 새정치민주연합은 30억 원이 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창당 비용을 크게 줄였는데요.

대표적으로 가칭 '개혁신당'이 눈에 띕니다.

한 건에 10원 정도인 문자 메시지 발송은 최소화하고 0.5원 정도가 드는 대량 발송 이메일을 보냈다는데요.

개혁신당 홈페이지에는 오늘 기준 5만 1,000명 넘는 당원이 모였고요.

지난 6일 대구에서 길거리 당원 모집 운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화려하게 진행됐던 중앙당 창당대회 풍경도 변했습니다.

과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대전과 서울의 큰 체육관에서 창당대회를 열었는데요.

많은 사람을 모아 대규모로 진행했고 무대 설치와 대관료 등에 큰 비용이 들었습니다.

요즘에는 유튜브로 생중계 돼 대규모 대회를 열 필요성이 줄어든 만큼, 규모가 축소됐습니다.

지난해 힌국의희망과 새로운선택 모두 큰돈을 들이지 않고 의원회관에... (중략)

YTN 엄지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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