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주말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어 통합 개혁신당 창당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국민의당 내 반대파도 양당의 합당에 반발해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면서 사실상 분당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커플 티셔츠를 입고 나란히 앉았습니다.
통합개혁신당 추진을 선언한 지 사흘 만에 벌써 세 번째 만나는 자리입니다.
두 대표는 구태 정치를 청산하고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는 강한 야당이 되는 길은 통합뿐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우리가 통합하는 이유는 어느 한쪽 진영의 자산, 즉 진보의 자산이 되고자 함도 아니고 보수의 자산이 되고자 함도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자산이 되고자 함입니다.]
국민의당이 전당대회에서 합당을 의결하면 바른정당도 곧바로 통합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 2월 4일 국민의당 전당대회가 끝난 직후에 바로 저희도 통합에 대해 의결을 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고) 당 대표로서 준비에 착수하도록 하겠습니다.]
양당의 통합이 현실로 다가오자 호남 중진을 중심으로 하는 국민의당 반대파도 '개혁신당' 창당을 공식화했습니다.
[조배숙 / 국민의당 의원 : 촛불 혁명의 적폐청산, 국가 대개혁 명령을 완수하기 위해서 저희는 오늘 개혁신당 창당의 깃발을 높이 들었습니다.]
다음 주 발기인대회를 연 뒤 다음 달 전당대회에서 통합이 강행되면 이튿날부터 바로 창당 절차를 밟겠다며 분당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철수 대표는 명백하게 도를 넘은 해당 행위라며, 자신이 극단의 조처를 하는 상황이 오지 않기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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