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쓴 화장품 용기를 거둬 재활용하거나 자연에서 분해되는 컵라면 용기를 출시하는 등 새해에도 기업들의 친환경 행보가 활발합니다.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에 따라 소비하는 '가치 소비'가 하나의 소비 척도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 쓴 화장품 통을 모아 상자에 담아서 현관문 밖에 내놓습니다.
앱에서 용기 수거를 신청하고 이렇게 내놓으면 화장품 회사가 무료로 수거해 간 뒤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해줍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방문해야 했던 기존 방식을 확대한 것으로 가져간 용기는 플라스틱이나 유리 용기로 재활용됩니다.
[손방글 / 경기 성남시 : 화장품을 다 쓸 때마다 계속 빈 병을 배출하는 데 부담이 있더라고요. 기업들이 앞장서서 해주니까 참여하기도 쉽고 환경에 보탬이 된다는 생각에….]
최근 편의점 업계에서는 자연에서 쉽게 분해되는 PHA 소재 용기에 담긴 컵라면을 출시했습니다.
친환경 제품은 가격이 비싸다는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가격을 원래보다 900원 낮췄습니다.
[이응준 / 서울 응암동 : (친환경 제품은) 가격이 더 비싸서 걱정돼 못 샀었는데, 가격까지 싸다고 하면 당연히 친환경 제품을 사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재작년 기준 전국 성인 남녀 천 명 가운데 90% 이상이 친환경 제품을 살 의사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한 해 전보다 8.4%포인트 높아진 수치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마트에서 내놓은 친환경 제품 매출은 재작년보다 15% 오르며 달라진 소비경향을 반영했습니다.
제품이 지닌 가치에 지갑을 여는 이른바 '가치 소비' 트렌드가 새해에도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친환경 마케팅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윤소정
그래픽: 이원희
YTN 황보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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