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중학생, 60대 경비원 얼굴에 발길질

채널A News 202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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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중학생이 60대 경비원을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SNS에 유포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경비원은 사과를 받았으니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곤 하는데, 영상을 접한 이들의 공분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상가 건물 복도로 보이는 장소,

10대 청소년이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남성에게 달려들어 바닥에 넘어뜨립니다.

몸싸움을 벌이는가 싶더니 손과 발로 남성을 마구 때립니다.

쓰러졌던 남성이 겨우 겨우 일어서지만 청소년이 발을 높이 차 얼굴 부위를 가격합니다.

남성은 충격을 받은 듯 바닥에 그대로 쓰러집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친구들은 폭행을 제지하긴 커녕 장난스레 웃으며 영상을 찍습니다.

[현장음]
“(웃음소리) 뭐 해. 야.”

어제 새벽 0시쯤, 경기 남양주시의 한 상가 건물에서 중학교 3학년 학생이 60대 경비원을 폭행하는 장면입니다.

중학생들이 상가에서 소란을 피우자, 경비원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어 폭력으로 번진 겁니다. 

학생 친구들이 해당 영상을 SNS에 올렸고, 온라인에서 이 영상을 본 시민이 오늘 오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경비원과 학생, 학생의 부모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이들은 서로 합의 하에 싸움을 벌였다며 처벌은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경비원]
“내가 술 한 잔 먹어서 그런 거지 다른 일이 없으니까 그냥 가세요. (학생한테 사과를 받으신 거예요?) 어른한테 폭행한 건 잘못했다고 그래서 내가 용서했어요.”
 
경찰은 이들이 싸움을 벌이기 전, 사전 동의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뒤 형사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장세례


송진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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