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석방 협상 재개됐지만 '하마스 소탕 vs 전쟁 중단' 팽팽

연합뉴스TV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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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석방 협상 재개됐지만 '하마스 소탕 vs 전쟁 중단' 팽팽

[앵커]

최근 가자지구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이스라엘이 중재국 카타르가 제안한 새로운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전쟁을 전면 중단하지 않으면 인질의 생사를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협상 중재국인 카타르가 모든 인질을 단계적으로 석방하기 위해 새로운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군대를 철수하고, 하마스 지도자들이 대피할 기회를 준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더 타임스오브 이스라엘은 이러한 카타르의 제안이 임시휴전을 넘어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로드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이러한 제안을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하마스를 소탕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를 제거하고, 인질을 석방하는 것입니다. 이 목표가 달성되면 가자지구는 비무장화, 탈급진화(deradicalised)될 수 있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가능성이 열릴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하지 않는 이상, 인질들의 생사를 보장할 수 없다고 위협했습니다.

하마스 대변인인 오사마 함단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전면 중단하지 않으면 인질을 산 채로 가족에게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전쟁 후 가자지구 통치와 재건 논의를 위해 중동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서도 "누구의 간섭없이 팔레스타인 국민만이 그들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직도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인질 수는 132명으로 추정되지만, 이 중 일부는 이미 사망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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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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