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안보라 앵커
■ 화상중계 : 이장규 2004년 당시 6학년 2반 담임
■ 구성: 손민정 작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보기만 해도 뭉클해지는낭만적인 순간의 주인공 만나보겠습니다. 이장규 선생님 연결합니다. 선생님, 나와 계시죠?
[이장규]
네, 안녕하세요? 이장규입니다.
조금 전에 제자들 영상 보시면서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으셨습니다. 잠시 후에 졸업식이라고 들었는데 바쁜 시간 쪼개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바쁘시니까 궁금한 것부터 짧게짧게 여쭤볼게요. 제자들과 20년 뒤에 만나자라고 약속을 하셨는데 진짜 기억하고 있다가 현장에 나가신 겁니까?
[이장규]
솔직히 말씀드리면 기억을 잘 못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한 3일 전쯤에 한 아이가 제 블로그를 찾아와서 그날 기억하시죠라고 글을 쓴 거예요. 그걸 보고 저 아이라도 만나야겠다 싶어서 나갈 결심을 한 거죠.
제자 글 봤을 때 어떤 마음이 드셨어요?
[이장규]
심쿵이라고 하나요? 그런 마음이었어요. 기적 같은 일이 생기는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군요. 20년 전 약속이 2004년이잖아요. 그 약속 제자들과 했을 때 진짜로 만날 수 있겠다라고 생각을 하셨던 건지, 아니면 잘 모르겠지만 그냥 말이라도 한번 해보자라고 하셨던 건지. 그때 어떤 마음으로 제자들과 약속을 하셨던 걸까요?
[이장규]
지금 앵커님이 말씀하신 그대로였던 것 같아요. 기대 반, 걱정 반, 우려 반이었는데 확신할 수 없었죠. 왜냐하면 30대 초반의 아이들이 그때 이렇게 바쁠 줄 몰랐거든요, 저는. 그냥 어렴풋이 만나면 되겠다 생각을 했었는데 그렇습니다.
그렇군요. 20년 전의 제자들과 함께 약속을 했던 초등학교는 영암초등학교인 것이고 지금 선생님은 다른 곳에서 근무 중이신 거죠?
[이장규]
네, 영암초등학교 못지않게 아름다운 구례 지리산 자락에 있는 용광초등학교에 있습니다.
지리산 기운을 잘 받아서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고 계시는군요. 그러면 정초에 1월 1일에 제자들 만나러 먼 길 가신 거예요, 일부러?
[이장규]
그렇죠. 제가 구례 옆에 있는 순천에 사는 날인데 그날이 휴교일이잖아요. 집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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