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아이들에게 따뜻한 한끼…'선한영향력가게'를 아시나요

연합뉴스TV 202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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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아이들에게 따뜻한 한끼…'선한영향력가게'를 아시나요

[앵커]

결식아동이란 말은 언제 들어도 참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전국적으로 결식아동이 무려 28만 명에 달하는데요. 결식 아동에게 돈을 받지 않고 온정 가득한 밥 한 끼를 대접하는 가게들이 있습니다.

뉴스캐스터와 함께 따뜻한 한 끼 만나러 가보죠. 신제인 캐스터.

[캐스터]

네,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제가 어디 나와 있을까요. 바로 선한영향력가게라는 곳인데요. 먼저 대표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정희 / 선한영향력가게 운영] 안녕하세요.

[캐스터] 대표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정희 / 선한영향력가게 운영]

저는 선한 영향력 가게 회원사로 활동 중인, 용산에서 브런치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 김정희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캐스터]

제가 들어올 때 보니까 문 앞에 선한영향력가게라는 표지판이 붙어 있던데요. 어떤 뜻인지 소개해 주시죠.

[김정희 / 선한영향력가게 운영]

저희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제공하는 선한영향력가게, 결식아동들을 위해서 모인 단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난 2019년 서울시 마포에 위치한 진짜파스타라는 매장에서 시작된 이 캠페인은 전국적으로 3,800여 명의 자영업자분들이 함께 뜻을 이뤄 현재 활동 중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지금 음식점뿐만이 아니라 미용실, 책방, 카페 그다음에 안경점 사장님들 또한 자영업자분들이 현재 너도나도 앞다퉈 준비를 해서 현재 활동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그럼 이곳에도 결식아동들이 그럼 좀 많이 찾아오는 편일까요.

[김정희 / 선한영향력가게 운영]

물론이죠, 지금 현재 결식아동들이 우리나라에 약 28만 명이나 된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너무 안타까운 현실이죠. 지금 저희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장님들 또한 아이들이 많이 찾아오는 상황이긴 한데, 저희는 보통 한 달에 한 팀 내지 많으면 세 팀까지도 찾아오는데 바로 이제 금액 때문입니다.

하루에 한 끼를, 아이들이 가져가서 쓸 수 있는 금액이 8,000원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급식카드에 들어있는 금액이 약 20만 원 상당이 지원되는데 그건 턱없이 많이 부족한 편이죠. 그래서 아이들이 대부분 이제 편의점에서 싸게 많이 먹을 수 있는 상황이라서 주로 편의점을 많이 이용을 하고요. 그다음에 빵집 내지는 분식점을 많이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이곳에 찾아온 아이들 중에 좀 기억에 남는 아이들도 있으실 것 같아요.

[김정희 / 선한영향력가게 운영]

저희가 지금 재개발 구역에 살고 있는 두 자매가 지금 몇 달간 계속 찾아오고는 있는데, 이 친구들 집이 상당히 멀기도 합니다.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여기까지 오는데 그냥 오기가 너무 미안했는지, 왜냐하면 저희가 이제 무료로 카드만 보여주면 이제 무료로 음식을 제공을 해주기 때문에 이 친구들이 꽃을 사가지고 옵니다.

근데 그 꽃을 항상 사 올 때마다 마음이 그렇게 편안하지는 않아요. 얘들아, 이 방송 보고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 이모는 너무 괜찮고 마음만 받을 테니까 다음부터는 꽃값 많이 올랐으니까 사오지 마. 마음만 받을게.

[캐스터]

덕분에 정말 좋은 인연이 생기신 것 같은데요. 처음에 선한영향력가게에 동참하실 때는 어떤 마음이셨을지 궁금합니다.

[김정희 / 선한영향력가게 운영]

제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철이 조금은 들었나 봅니다. 아무래도 좀 짧은 견해이기는 한데 대한민국의 미래는 아이들이라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제가 지난 2021년 동탄에서 처음 이제 장사를 시작하였고, 그때 코로나19 시국이었고 상황이 너무 안 좋았고 4단계였고, 그다음 2단계 집합 금지였고 그다음에 영업 제한까지 맞물려서 배달 준비를 하는 상황에서 직원 월급도 줘야 되는 상황이었고, 그다음에 저희가 세금도 내야 됐고, 각종 전기세뿐만이 아니라 이거를 이제 견뎌내기 위해서는 숨쉬기만 해도 나가는 각종 공과금이 있기 때문에 바로 앞에 위치한 쿠팡물류센터에서 한 달간 일용직으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자립청소년이 계약직으로 일을 그때 당시에 하고 있었는데 그 친구와 새벽에 피킹 작업이랑, 뭐 처음에 줄을 잘못 서서 허브라인에서 일을 하긴 했었는데 그때 만난 자립청소년이 저한테 아이들의 결식아동 급식카드에 대해서 설명을 해줬는데, 저도 무언가 그 친구를 위해서라도 도움이 되고 싶더라고요.

저도 이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그때 당시에 제가 여기저기 많이 알아봤는데 선한영향력가게에서 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저와 그러니까 제가 자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줄 수 있는 무언가가 음식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이제 같이 동참하게 되었고 다른 회원사와 같이 마찬가지로 지원을 해서 현재 열심히 활동 중입니다.

[캐스터]

그러면 마지막으로 회원사 입장으로서 한마디 짧게 부탁드립니다.

[김정희 / 선한영향력가게 운영]

저희 지금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 여러, 사실 저희보다는 아이들을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시는 사장님들이 굉장히 많이 계세요. 아이들이 먹고 있는, 음식을 먹고 있는 그 입만 봐도 정말 행복하다는 사장님들이 아주아주 많습니다.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이 현재 우리나라가 저출산 시대이지 않습니까. 근데 현재 낳아놓은 아이들조차도 케어가 안 되는데 그 아이들을 케어를 하기 위해서 국가나 아니면 단체가 서로 먼저 나서서 이 아이들을 어느 정도 이제 먹고 사는 의식주가 그래도 해결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있는 선영이들한테 제가 한마디만 하고 싶습니다. 선영아, 이모가 맛있는 브런치 만들어줄게. 기깔나게 만들어 줄 테니까 언제든지 놀러 와, 사랑한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새해에는 이렇게 선한 영향력을 나눠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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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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