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어제(3일) 오후 일반 병실로 옮겨졌지만, 아직 가족 면회만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민주당은 당무 공백 최소화를 공언했지만, 9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준비는 일정 부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시간 넘게 수술받은 이재명 대표의 각종 의학적 지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9㎜ 이상 깊은 상처로 내경정맥 둘레 60% 정도가 손상되고 혈전도 많았던 만큼, 당장은 절대적 안정이 필요합니다.
[강청희 /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 (흉부외과 전문의) : 특히 단식 이후에 많은 양의 출혈이 발생했기 때문에 중요 장기에 대한 후유증이 우려돼 향후 예후 관측이 더욱 필요합니다.]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겼지만, 당분간 가족 외 면회도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 복귀 전까지 최대한 당무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총선 시계' 속도 조절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공천관리위원 인선과 공천 심사, 인재 영입 등 이재명 대표의 '직인'이 필요한 사안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비례대표 선거제 개편 논의나 김건희 여사 특검 후속 대책 등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 역시 결국, 이 대표의 최종 결단이 전제돼야 합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당헌, 당규에 정해져 있는 일정과 절차대로 큰 흐름에는 문제없을 것으로 저희는 보고 있고요.]
이 대표 피습 사건 이후 '잠시 멈춤' 국면에 접어들긴 했지만, 이낙연 전 대표의 '제3 지대 신당' 등 내홍 수습 방안 모색 또한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복귀 시점은 회복 경과를 조금 더 지켜봐야 의료진이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대표의 건강 상태에 따라 민주당의 총선 레이스 시간표가 수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이은경
YTN 이준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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