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뉴스에이는 일본 이시카와현 강진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저희 특파원이 가장 지진 피해가 컸던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 도착했는데요.
눈으로 확인해보니 전해보던 것보다 훨씬 처참한 상황이었습니다.
특파원 표현으로는 마을이 주저앉았다고 하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콘크리트 건물이 힘없이 무너져 있는거 잔해 곳곳에 깔려있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확인된 사망자만 60명을 넘었거든요.
현장 통신 상황이 불안하긴 하지만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민지 특파원, 비까지 내리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저는 진원지로부터 남서쪽으로 불과 30km 떨어진 이시카와현 와지마시 상점가에 나와 있습니다.
밤이 되면서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는데요.
근처 상점들은 지진으로 대부분 무너졌거나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는데 비가 오면서 추가 붕괴가 있거나 구조 수색 작업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어젯밤 이곳에서 남서쪽으로 20여km 떨어진 인근 피난소에 묵었는데요,
도로 곳곳이 끊겨 우회해 오다보니 꼬박 3시간이 걸렸습니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데다, 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통신 장애도 발생해 휴대전화를 이용해 겨우 이곳 상황을 전하고 있는데요.
강진의 여파로 주변 음식점이나 호텔 등 상가 대부분은 영업을 중단해 마을은 사실상 해만 지면 암흑 도시로 변합니다.
문제는 지금도 여진이 끊이지 않아 추가 피해가 우려 됩니다.
복구는 더욱 멀어 보입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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