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김기동 감독 "임기 내 우승, 자신 있다"
[앵커]
K리그1(원)의 명장 김기동 감독이 '추락한 명가' FC서울의 새 사령탑으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김 감독은 "임기 안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며 취임 일성을 밝혔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머플러를 두르며 서울의 새 사령탑에 오른 김기동 감독.
"유니폼 색깔이 (포항과) 똑같아서 아주 마음이 편합니다."
5년 간 포항에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FA컵 우승 등을 일구며 명장 반열에 오른 김 감독은 새 도전을 위해 서울을 선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기동은 포항이니까 가능하지 않았을까 그런 얘기들이 많이 들리더라고요. 새로운 팀에서 나의 능력을 펼칠 수 있고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당장의 목표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복귀, 서울은 2019년 K리그1 3위를 기록한 뒤 초라한 성적으로 줄곧 하위 스플릿에만 머물렀습니다.
서울의 부활을 이끌고 임기 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김 감독은 변화도 예고했습니다.
"자신이 없었다고 하면 여기 안 왔을 거라고 저는 생각이 들어요. FC서울이 가장 바꿔야 할 문제는 성적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조직적으로 돌아가는 느낌을 못 받았던 게 사실…"
함께 하고 싶었던 선수로 '서울의 간판' 기성용을 꼽으며, 재계약 성사를 기대했습니다.
"FC서울이 기성용이고 기성용이 FC서울이지 않냐, FC서울의 얼굴인데 빨리 계약을 해서 나랑 같이 좋은 축구하지 않겠냐고 얘기를 했었는데 상당히 FC서울에 애정이 많은 친구라 느꼈고요."
김기동 감독체제의 FC서울은 오는 5일 첫 소집훈련으로 명가 재건을 위한 새 시즌 담금질에 들어갑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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