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이어 '지역의료 비하'로…이재명 헬기이송 논란 키운 말

중앙일보 2024-01-02

Views 9.3K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이 헬기 이송을 둘러싼 특혜 및 지역의료 비하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2일 이 대표의 부산 가덕도 방문 중 발생한 피습 사건 직후부터 서울 이송의 주요한 이유로 "이 대표의 위중"을 강조해왔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사고 당일 부산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칫 대량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후 신속하게 수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서 간단한 응급처치를 받은 뒤 소방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옮겨가 봉합 수술을 받았다. 민주당 영입인재인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도 지난 4일 브리핑에서 “의무기록 등을 살펴본 바에 의하면 초기에 매우 위중한 상태에 놓였었다”고 했다.   
 
 하지만 의료계는 민주당 발표대로 이 대표가 위중했다면 서울대병원 이송이 아니라 부산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했던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시의사회는 지난 4일 “환자의 상태가 아주 위중했다면 당연히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부산대병원에서 수술받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았고, 외상외과·응급의학과 등 12개과에 의사만 42명, 간호사만 157명이 근무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독립형 외상센터로 2019년부터 5년 연속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이에 이 대표 측은 가족의 이송 요청이 있었고, 의료진의 판단에 따른 결정이었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 피습 당시 현장에 있었던 김지호 민주당 당 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은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정신적 지지를 해줄 가족의 간호가 절실한 상황이었다”며 “부...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0237?cloc=dailymotion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