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치러지는 대학 입시부터 전공 구분 없이 통합 선발하는 인원이 대거 늘어날 전망입니다.
정부는 수도권과 국공립대학을 상대로 최대 정원의 25%까지 통합 선발하도록 유도하는 대학 혁신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육부가 올해 대학혁신 사업의 핵심으로 입학 후 전공을 결정하는, 자유전공 선발 확대를 내걸었습니다.
이제까지는 전공 선택권이나 학과 개편 등을 대학 자율에 맡기던 것과 달리, 당장 올해 치러지는 2025학년도 입시부터 수도권 57개 대학과 전국 국공립·거점 대학은 정원의 최소 5%에서 많게는 25%까지 자율전공으로 선발해야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무전공 선발 비중을 더 늘립니다.
교육부가 검토하는 시안은 2가지입니다.
모집 정원의 일부나 전체를 자유전공으로 뽑은 뒤 보건의료나 사범계열을 뺀 모든 학과 가운데 원하는 전공을 고를 수 있게 보장하거나 계열 또는 단과대 단위로 모집한 뒤 그 모집단위 안에서, 원하는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길을 보장하는 방안입니다.
교육부는 학과 개편 시 인센티브 비율도 20%p씩 증액할 생각인데, 대학별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이달 말, 최종안을 발표합니다.
앞서 교육부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에 '학과 간 벽을 허무는' 교육과정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해 왔습니다.
6월엔 관련 법 개정안도 입법 예고했습니다.
[이주호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난해 1월) : 4차 산업 혁명과 학문 융합의 시대입니다. 인문학과 신기술이 결합할 때 혁신이 일어납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융합적으로 사고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들이 필요합니다.]
대학가에서는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사안인 만큼 대상 대학 대부분이 자유전공 확대에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입학 뒤 전공을 선택할 때 인기학과로만 몰리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비인기학과의 경우 폐과 위기까지 몰릴 것이라는 우려 속에 교육부가 어떤 보완책을 마련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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