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이야기⑤] 14명 희생 '오송 참사'..."진상 규명하고 재발 막아야" / YTN

YTN news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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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충북 청주에선 폭우로 미호강 임시 제방이 무너지며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가 침수돼 14명이 숨졌습니다.

오송∼청주 도로 확장공사를 위해 기존 제방을 무단 철거하고 임시 제방을 부실하게 쌓은 것이 사고 1차 원인을 제공했는데요.

하지만 유족들은 아직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억울해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 주요 사건 사고 이슈를 돌아보는 '2023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 오늘은 마지막 회로, 참사가 일어나고 이제 반년이 지난 현장을 YTN 취재진이 찾아가 봤습니다. 이성우 기자!

[기자]
네, 오송 궁평2 지하차도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 기자가 서 있는 곳이 지하차도 참사가 일어난 바로 그곳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이 지난 7월 15일 침수사고가 발생한 지하차도 앞입니다.

이곳에서 14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는데요.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지하차도 통행이 전면 금지된 상태입니다.

내년 4월까지 정밀검사와 보수공사를 거친 뒤 6월쯤 통행이 재개될 예정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반년이 지났지만, 유족들의 시간은 여전히 사고 당일에 멈춰 있는 상태입니다.

계절이 두 번이나 바뀌었지만, 제대로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겁니다.

사고가 나기 전 수십 차례의 위기 신호가 있었지만 제대로 대처한 관계기관은 없었고,

사고 이후 책임 소재를 놓고도 서로 미루기만 하는 실정입니다.

사고 이후 유족들은 심리 치료 등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경구 /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 : 정상적인 생활을 하시는 분도 일부 계시지만 아직도 좀 괴로워하시고 정상적인 생활을 못 하시는 분도 있으세요. 계속 정신 치료를 받으시고 저희가 2주에 한 번씩 트라우마 센터에서 도움을 받아서 교육도 받고….]


사고 이후 검찰의 수사가 진행됐는데 수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사고 직후 검찰은 수사본부를 꾸려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압수수색 장소가 여러 곳에 달하고 관계자도 200여 명에 육박해 수사는 길어지고 있는데요.

사고 발생 다섯 달 만인 이달 초 검찰은 미호강 임시제방 부실시공과 관련해 관계자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 중 2명에 대한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이들은 오송∼청주 도로 확장공사를 위해 기존 ... (중략)

YTN 이성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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