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고기의 반란'…김해 명물 '뒷고기'가 뜬다
[생생 네트워크]
[앵커]
'뒷고기'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돼지고기를 부위별로 자르고 남는 부위를 말하는 건데요.
쫄깃한 식감에 고소한 맛, 그리고 저렴한 가격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뒷고기 본고장이라고 불리는 경남 김해를 김영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남 김해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도축장입니다.
이곳에서는 돼지 발골 작업이 한창입니다.
한쪽에서는 돼지고기를 부위별로 자르고 남은 부위인 '뒷고기'를 분류하고 있습니다.
뒷고기는 기계로 작업하지 못하기 때문에 숙련된 작업자들이 손으로 하나하나 분류해야 합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뒷고기 양만 하루 6톤이 넘습니다.
작업자의 손질에 볼살과 뒷통, 콧등살과 항정살 등 여러 특수부위가 나옵니다.
돼지머리에서 나온 고기입니다.
이렇게 나온 고기를 모두 뒷고기라고 부르는데요.
해체 작업이 완료된 뒷고기는 음식점으로 보내지게 됩니다.
뒷고기는 과거 도축장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맛있는 부위를 뒤로 빼돌려 먹었다고 해 뒷고기로 불렸다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맛과 식감이 뛰어납니다.
저렴한 가격은 덤입니다.
김해시는 내년 전국체전과 동아시아문화 대표도시 등 김해방문의 해를 맞아 뒷고기를 활용한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매주 축제와 무료 시식회를 열고, 다양한 연령대의 입맛에 맞춘 요리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일 년 내내 김해에서 큰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김해의 대표적인 고기인 뒷고기가 김해 대표 음식으로서 이번 기회에 브랜드화해서 국내, 국외에서 오시는 손님들에게 김해 뒷고기를 자랑하고 싶고"
"도시를 연상하면 항상 음식이 따라오거든요. 김해했을 때 따라오는 음식이 있어야겠다. 그것이 김해 뒷고기라는 스토리를 만들어서"
김해시는 뒷고기 거리를 지정하는 한편, 관련 문화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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